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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 중구 한국의집 오찬 코스 후기|한옥 분위기부터 코스요리까지 솔직 방문기

서울에서 한옥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면 한 번쯤 한국의집을 보게 됩니다.

저도 평소 이름만 들어봤는데, 이번에 지인의 돌잔치에 참석하면서 처음 방문하게 됐습니다.

식사뿐 아니라 한옥과 정원까지 둘러볼 수 있었던 곳이라, 직접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한국의집 위치 및 주차


한국의집은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는 차량을 이용했는데 건물 아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있는 곳은 주차가 중요한데,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한옥 분위기가 좋았던 외관


주차를 하고 올라오니 가장 먼저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서울 도심이라는 게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내부와 식사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층별 안내판이 있습니다.

한식당뿐 아니라 공연장, 전통혼례, 연회장 등 다양한 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대기공간도 넓고 깔끔하게 마련 되어있습니다.


조명도 은은했고 전체적으로 조용해서 가족 모임이나 상견례를 많이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돌잔치 공간


식사 공간과 돌잔치 공간은 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하객이라 행사장 안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고 밖에서만 봤는데, 인터넷에서 봤던 것보다 조금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10~15명 정도가 이용하기 적당한 규모처럼 보였습니다.


행사장 앞에는 꽃 장식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행복’, ‘사랑’, ‘지혜’, ‘여유’ 등이 적힌 장식도 있었는데 돌잔치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식사 전 정원 산책


식사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정원도 둘러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식보다 이 공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돌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 좋았고,


장독대도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연못도 있어서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식사만 하고 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공간이었습니다.

한국의집 오찬 코스


이날 제공된 오찬 코스입니다.

* 참깨국즙과 마른찬·물김치
* 생전복찜
* 계절생선 강정
* 어채김치
* 민어전탕
* 떡갈비
* 닭김치국수 또는 효종갱
* 오미자수박빙과
* 한과와 시그니처 차

참깨국즙과 마른찬·물김치


코스는 참깨국즙과 마른찬, 물김치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참깨국즙의 끝맛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졌는데, 예랑이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첫 메뉴부터 입맛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생전복찜

생전복에 잣 소스를 곁들인 생전복찜 입니다.

전복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저는 평소 전복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라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예랑이는 “전복이 진짜 부드럽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절생선 강정


메뉴판에는 계절생선 강정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날은 장어튀김이 나왔습니다.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함께 나온 복분자 소스와도 잘 어울렸고,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메뉴였습니다.

어채김치


어채김치는 코스 중간에 따로 나왔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함께 나왔다면 다른 메뉴들과 곁들여 먹기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어전탕


이번 코스에서 가장 호불호가 있었던 메뉴였습니다.

저는 생선 특유의 향과 식기에서 느껴지는 금속성 향 때문에 한입 먹고 더 이상 먹지 못했습니다.

결국 예랑이에게 넘겼는데, 예랑이는 맛있게 먹더라고요.

같은 음식을 먹고도 반응이 많이 달랐던 메뉴였습니다.

떡갈비


떡갈비는 맛있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조금 남겨뒀다가 식사 메뉴가 나왔을 때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 밥과 같이 먹으니 더 잘 어울렸습니다.

효종갱 & 닭김치국수


효종갱
닭김치국수

식사는 저는 효종갱, 예랑이는 닭김치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닭김치국수는 초계국수처럼 시원한 국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효종갱은 조선시대의 해장국으로 알려져있으며,
국물이 깔끔해서 만족스러웠고, 개인적으로 식사 메뉴 두 가지가 이번 코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치전
마늘쫑새우볶음
오이지

식사와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잘 어울렸습니다.


예랑이도 코스 메뉴 중에서는 효종갱을 원픽으로 꼽았습니다.

오미자수박빙과

오미자수박빙과는 오미자의 상콤함과 수박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졌습니다.

한과와 시그니처 차


인삼 정과, 복숭아 과편, 견과류 정과, 대나무 차로
대나무 차 향이 좋더라고요.
달달한 정과와, 과편과 잘 어울렸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아서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총평

한국의집은 한옥과 정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이었습니다.

식사 공간도 조용하고 창밖으로 한옥이 보여 분위기가 좋았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음식은 제 입맛에는 전반적으로 맞지 않는 메뉴가 많았지만, 예랑이는 거의 모든 메뉴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효종갱과 닭김치국수는 두 사람 모두 만족했던 메뉴였고, 장어튀김과 떡갈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 한옥 분위기에서 식사를 해보고 싶거나, 서울에서 특별한 공간을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